버스정보시스템 확대

도착 정보 검색 앱 개발

강릉시가 스마트폰 등으로 시내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BIS’(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서 주목된다.

강릉시는 올 연말까지 옥천동 등 도심권 버스승강장 4∼5개소에 BIT(버스정보단말기)를 시범 설치하는데 이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강릉지역 시내버스 승강장은 모두 775개소로, 이 중 지붕과 벽이 있는 ‘방풍(防風)형’은 404개소이고, 지붕만 있는 ‘유개(有蓋)형’은 82개소, 팻말만 있는 ‘무개형’은 289개소이다. 이 가운데 BIT를 설치할 수 있는 버스 승강장은 방풍형과 유개형으로 모두 486개소이다.

이와함께 스마트 폰으로 버스도착 정보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앱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정보센터 구축없이 외부 업체가 전체적인 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최소 20억∼30억원의 센터 구축비용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

강릉시는 또 벽지 노선을 중심으로 승강장 내부에 승객이 있는 지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 외부 경광등을 통해 대기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버스기사들이 승강장에 대기 승객이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해 승객이 없을 경우 그대로 통과할 수 있어 운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시내버스에 행선지를 알리는 LED 전광판을 설치해 버스 이용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BIT 50개소를 기준으로 외부업체에 맡길 경우 연간 운영비는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라는 점에서 경제적”이라며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진 교통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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