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풍물굿 한마당 콘서트
내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
판소리·재즈·기악·록 한무대

▲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어울림의 콘서트 2013강원풍물굿 한마당 ‘莫空’이 1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한해의 끝자락에 풍물판의 개인놀이와 판소리, 기악, 재즈, 로큰롤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영역을 넘나들며 소통하는 어울림 콘서트가 펼쳐진다.

2013 강원풍물굿 한마당 ‘莫空’이 1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강원민예총(회장 황효창)이 주최하고 강원민예총 풍물굿협회가 주관한다.

모자람 없는 공연이라는 뜻의 ‘莫空(막공)’을 주제로 유명 풍물패들과 문화강대국, 라인, 어랍쇼 컴퍼티에서 활동하는 공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 가지 테마로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첫 테마는 ‘울림’이다. 웅장한 북의 합주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전통북인 대고와 무용의 삼고, 드럼이 만나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장단을 모티브로 즉흥과 합주를 통해 큰 울림을 만들어 간다. 대고 홍성순, 삼고 이도담, 드럼 전찬성이 연주한다.

두번째 테마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리랑’이다. 노래가 담고 있는 의미와 음악적 선율이 신기하게도 잘 맞아떨어지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아리랑’을 주제로 감각적 즉흥성과 연주자들의 호흡이 조화를 이뤄간다.

느리게 시작해 점차 분위기를 고조시켜가는 산조의 어법으로 연주자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편곡 엄태환, 태평소 고안나, 색소폰 길영우, 기타 송수민, 베이스기타 이상엽, 건반 이단비, 드럼 전찬성이 맡는다.

세번째 테마는 ‘구정놀이 ’. 풍물의 꽃은 연주자의 기량과 개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개인놀이다. 강원 출신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다섯 명의 꾼(상쇠놀이 강선구 , 진도북놀이 류재광, 설장고 홍성순, 채상소고 성유경, 버나놀이 김청익)이 제각기 재주를 뽐낸다.

하늘하늘 부포를 휘저으며 멋스러운 발림을 선보이는 상쇠놀음, 천둥 같은 소리와 번개 같은 움직임을 선보이는 설장고, 놀이의 즉흥성이 극대화되어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북놀이, 채상을 쓰고 기예를 선보이는 소고놀이, 재담과 묘기가 어우러지는 버나놀이를 보여준다.

마지막 네번째 테마는 ‘어러리 yo ’이다. 예술단 농음의 작품으로 횡성의 토속민요 ‘어러리’에 젊은 감각을 입힌 곡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전 출연진과 관객이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난장판이다. 소리 김지희, 타악 진형석·최웅식.

티켓가격은 2만원이며 현장 판매한다. 문의 033-252-8907.

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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