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면 일부 주민들 시내 이동에 2중 부담

동해시청서 대책회의… 노선 조정 논의도

강릉시 옥계면 일부지역 주민들의 도심권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인접 지자체간 ‘무료 시내버스 환승제도’ 시행 논의가 본격화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옥계면 남양·산계·북동·금진리 등 외곽지역 주민들은 동해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옥계까지 이동한 후 강릉도심행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있다.

이로인한 시간적 손실은 물론이고 승차요금도 2중으로 부담해야 하기에 원활한 대책방안 마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강릉시는 이에따라 이날 동해시청에서 버스회사와 교통카드사,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선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책회의에서는 강릉시와 동해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간 무료 환승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과 함께 일부 노선조정, 운행시간 논의 등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강릉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를 2차례나 갈아타야 하기에 시간적·금전적 불편이 적지않다”며 “옥계면 소재지에서 곧바로 강릉방향 시내버스를 무료환승할 수 있다면 최소한 금전적 부담은 줄일 수 있기에 향후 방안 마련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면 일부 지역 주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민원 해소 차원에서 인접 지자체간 무료 시내버스 환승제도를 논의하게 됐다”며 “강릉도심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무료 환승비용은 전액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