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판대∼신림역 46.3㎞

레일바이크·카페·테마공원

원주시가 중앙선 폐선부지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원주시는 오는 2018년 폐선예정인 지정면 판대역에서 신림역까지 46.3㎞구간에 대해 2018년 이후 도시계획 변경 과정을 거쳐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 3월 발주해 최근 완료한 ‘중앙선 폐선부지 활용 기본구상’용역을 토대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앞서 열린 시민공청회에서 공개한 기본구상을 통해 판대역~간현역~동화역 간 9.7㎞ 구간은 레일바이크와 카페열차를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동화역~만종역 간 4.2㎞ 구간은 산책로, 건강지압로를 조성해 공원 및 걷기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또 만종역~원주역~반곡역 간 10.4㎞ 구간은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반곡역~치악역 간 9.4㎞ 구간은 관광열차를 운영해 주변에 산재한 관광·역사문화 자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철도역은 역사별로 다양한 테마를 잡아 간현역은 노천카페와 쌈지공원으로, 동화역은 치유테마공원, 원주역은 철도역사 박물관과 열차도서관, 반곡역은 역사문화공원, 신림역은 열차펜션이나 농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역사성과 희소성이 있는 또아리굴(1975m)은 와인터널과 동굴식당으로, 십리굴(3650m)은 농수산물 저장고, 매봉산터널(160m)은 터널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폐선부지는 국가소유이기 때문에 기본구상 용역을 토대로 향후 한국철도공단과 충분한 협의 를 거쳐야 한다”며 “주변의 상권이 살아나고,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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