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활용 체류형 상품개발 시급
지역 이미지 제고·관광 홍보 기회
민·관·군 협조 경기활성화 견인

신병 영외면회제도 연중 실시에 이어 내년부터 사단 신병교육대로 직접 입영하는 제도가 본격 실시된다. 신병 가족 등 지역 방문객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 경제활성화 및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현재 민·관·군이 신병 영외면회제도를 활용한 묘수찾기에 힘쓰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신병 영외면회제 과제 등을 알아본다.



■ 타지역 실태= 지자체와 군부대, 지역 사회단체 등에서는 신병 영외면회제도를 활용, 지역 상경기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가족들이 부담없이 부대와 가까운 곳에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연주회,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 연계 방안 마련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면회객주차편의 제공과 음식값 할인, 신병 수송용 버스 지원, 유료관광지 입장료 감면, 지역 관광지 홍보물 제공 및 지역특산품 알리기 등도 하고 있다. 신병 면회객의 외지 유출을 막기 위한 군부대, 번영회, 상공인 등간의 협조체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근 지자체의 경우 지난 2012년 신병 수료식을 15차례 실시한 결과, 6억여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 앞으로 과제= 신병 영외면회제도가 영외면회 허용시간 지침 변경과 함께 부대·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연장이 가능토록 했음에도 불구, 그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당일치기 일정속에 교통 및 숙박, 음식점 이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역 군부대의 경우 내년부터 보충대 입영제도가 폐지되고, 사단 신병교육대로 직접 입영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올해 2차례 시험 시행후, 내년 1월부터 3·6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직접 입영하게 된다. 직접입영제도 시행시 매년 20회 이상 입영장정 및 가족·친지가 직접 군부대를 방문,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소한 1박2일의 형태로 숙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병가족들이 지역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민·관·군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상호 화합 및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관광 홍보뿐아니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준 높은 대안마련이 선결과제다.<끝> 철원/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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