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 불가판단
시행사 사무실 철거

▲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추진하던 월드라이트파크 사업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15일 건설현장 관리사무실로 사용하던 컨테이너를 철거하고 있다. 춘천/이진우

속보=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월드라이트 파크 사업(본지 2월10일자 9면)이 성과없이 종료됐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추진하던 빛을 테마로 한 월드 라이트파크 조성사업이 어렵다고 판단, 15일 시설물 철거에 나섰다.

이날 시는 사업 부지내 시행사 현장 사무실로 썼던 컨테이너 박스 2개를 강제 철거했다.

또 이달말 쯤 루미나리에 등 골조시설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춘천시는 사업자에게 자진 철거를 통한 원상복구를 요구한 데 이어 2월과 3월 행정 대집행 계고서를 보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5월 말 민간사업자 제안사업으로 캠프페이지 부지 16만5000㎡를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사업자에게 빌려주고, 사업자는 다양한 빛 조형물과 공연, 전시공간이 포함된 테마파크를 운영키로 하는 약정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개장 예정이던 월드라이트파크 사업이 계속 지연된데다 투자금 예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등 협약사항을 미이행했다고 판단, 철거방침을 세웠다. 춘천/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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