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중기청장 道 방문
소상공인협동조합 간담회
지원확대 등 현안 논의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15일 오후 원주 숲앤들협동조합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생산제품 판로 확대 방안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주/윤수용

도내 소상공인협동조합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합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공공기관 입찰 참여 확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15일 춘천과 원주를 잇따라 방문, 중소기업 지원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소상공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청장은 원주 ‘숲앤들협동조합’에서 도내 소상공인 협동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내 협동조합들은 강원지역 소상공인협동조합 신규설립 확대 지원과 소상공인협동조합 공공기관 입찰참여 및 생산제품 판로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윤혜 두레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도내지역에는 소상공인 협동조합 27개가 조합별로 개별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온라인 모임에만 한정돼 있어 실질적인 경영상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 며 “지역별 협동조합간 소모임, 통합 워크숍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기청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간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재철 강원환경산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소업 등의 용역입찰에 참가하려해도 조합설립 초기에는 신생법인과 같아 전년도 매출이 없어 입찰참가에 애로사항이 있다” 며 “협동조합이 공공기관 용역에 참여할 경우 조합원의 참여실적을 개별적으로 인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 청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과제에 대해 적극 해결하고 제도개선에 대한 과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소상공인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원주 북소리(대표 황송자)를 찾아 서점과 카페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운영모델을 살펴보고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한 청장은 원주를 방문하기 앞서 국내 전력IT산업의 선두기업인 춘천 케이디파워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강원중소기업청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경제 현황과 주요업무 추진과제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 청장은 “경영활동에 방해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현철·원주/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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