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48곳 관리인력 4명

파손 방치… 이용 외면

공원 및 도시휴게시설에 들어선 어린이 놀이터가 관리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일부 시설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원 및 도시휴게시설내 어린이 놀이터’는 춘천 48곳을 비롯해 강릉 24곳 등 도내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운영중이다. 그러나 관리인력이 2~4명에 불과해 체계적인 관리가 안돼 놀이시설이 훼손될 경우 장기간 방치되거나 아예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춘천시 퇴계동 아파트 밀집지역 인근 주택가에 설치된 놀이터의 경우 일부 놀이시설에 낙엽이 쌓인채 수개월째 방치돼 있다.

효자동의 한 놀이터도 미끄럼틀 상단과 이음새, 그네 피복 등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공원 및 도시휴게시설내 어린이 놀이터’가 아이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지역의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A(34·춘천시 퇴계동)씨는 “놀이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며 “차라리 폐쇄하거나 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력을 증원하기에는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주기적인 점검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류재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