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학년도

해당 학과 반발 거세

속보=강원대가 2015·2016학년도에 20개 학과에 대한 구조조정(본지 4월 15일자 4면)을 추진키로 했다.

홍형득 기획처장은 15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교측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방대 특성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정원감축은 학교의 구조적 문제와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안이 만들어진 상태”라며 “경쟁력있는 학과를 중심으로 학문단위 대형화를 추진하고, 경쟁력없는 학과들은 통합·융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등록금이 동결, 인하되면서 학교 재정이 압박 받고 있다”며 정부 재정지원과 연계한 정원감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대학 본부측이 이처럼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피력했지만 통폐합 대상 학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학과가 통합되는 인문대 불어불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 교수들은 이날 신승호 총장을 항의 방문, 자체 정원감축(25%)을 통한 학과 존속을 촉구했다.

폐과 방침을 통보받은 사범대 한문교육과 교수들도 신 총장을 면담, “대학교육 특성화를 가장한 기초학문 죽이기”라며 폐과 철회를 요구했다.

신 총장은 그러나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 총장은 불문과와 독문과에 △통합은 하되 유럽학과 신설 △학부제 운영(공통교과목 30%) 2개안을 제시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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