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들은 강원도 핵심 현안에 대한 각자 ‘맞춤 처방전’을 공개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부채 해결 방안, 강원랜드 및 폐광지역 회생 대책, 평창겨울올림픽 사후활용 방안 등 핵심현안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대책을 알아본다.

 

 


새누리당 강원도지사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광준·정창수·최흥집 예비후보는 허술한 업무처리와 분양 부진 등으로 1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광준 예비후보는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서 올림픽 기금을 징수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공항 이용료에 올림픽 재원 명목으로 1만원 정도의 기금을 부과하면 연간 3000억원 가량이 마련될 것으로 추산하고 이 재원으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지구, 골프장을 국가가 매입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체육진흥공단에서 관리하게 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파크 지구와 골프장을 국가가 매입하게 되면 빌리지의 민간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창수 예비후보는 사후관리가 어려운 스포츠파크 지구는 정부가 매입하도록 한 이후에 알펜시아 부채를 강원도와 중앙정부가 적절한 비중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 같은 해결방안이 총리주재 장관회의나 대통령주재 관계 장관회의, 관계수석회의 등에 정식 의제로 올려져 국가 차원의 논의가 돼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알펜시아의 부채가 어떤 비중으로 강원도와 중앙정부가 감당해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도 도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흥집 예비후보는 스포츠지구 정부인수를 알펜시아 부채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계스포츠지구를 정부가 인수할 경우 부채 경감으로 경영상황이 호전될 것이며, 경영상황 호전으로 골프빌라와 콘도·호텔 분양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츠지구를 정부가 인수해야 하는 이유는 평창겨울올림픽이 국가적 차원의 국제스포츠대회이며,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촌은 필수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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