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전 의장 등 9명

지선 출마 잇단 사퇴

오늘 임시회 파행 우려

강원도의회의 올해 첫 추경 심의를 하는 제236회 임시회가 16일 개회하는 가운데 20%에 달하는 도의원들이 6·4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해 졸속 심사가 우려된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6·4 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도의원은 삼척시장에 출마하는 박상수 전 의장을 비롯해 9명에 달한다. 이들 의원들의 사퇴로 의원정수는 47명에서 36명으로 줄었다.

박 전 의장에 앞서 최재규(강릉시장) 김원오(동해시장) 김양호(삼척시장) 고춘석(홍천군수) 고진국(영월군수)박효동(고성군수)의원과 이문희(원주도의원)교육의원을 비롯, 춘천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새누리당 김용주 의원이 사퇴했다.

여기에 오는 19일까지 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새누리당 경선에 현역의원 7명이 후보로 등록, 각자의 지역구에서 표심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심도있는 예산 심사는 기대하기 어렵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이번주부터 공천 작업을 본격화, 새정치 소속 도의원들까지 공천 경쟁 및 선거 운동에 몰입할 경우 추경 심사는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건설위원회의 경우 소속 의원 9명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3명이 사퇴, 6명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를 열 수 있는 의원 정족수는 3명에 불과하다.

농림수산위원회도 박효동 전 위원장이 고성군수 출마를 위해 사퇴, 부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이번 임시회 본 회의는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시성 선임 부의장이 이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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