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천가톨릭학원 면담

협의체 구성 대책 마련키로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관동대를 인천가톨릭학원에 무상증여키로 함에 따라 양양군이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용방안 찾기에 나섰다.

양양군은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소유주가 바뀜에 따라 지난 22일 군수실에서 박문서 인천가톨릭의료원 부원장 등 인천가톨릭학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지난 1995년 개교 당시 정원이 3800여명에 이르는 등 한때 양양지역 경기를 떠받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폐교 후 6년째 방치되면서 양양읍 거마리를 비롯한 학사촌 주변과 양양읍내 등의 경제적 피해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양캠퍼스의 기능전환을 위해 한 차례 공개 매각이 추진됐으나 유찰됐고 최근 강원도와 관동대가 강릉의료원과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맞교환을 추진했으나 이번 무상증여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면담을 통해 양양캠퍼스에 지역 특색과 맞는 관광과, 항공정비과 등을 유치해 기존의 교육목적과 부합한 대학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의과대학과 연계한 실버타운·요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대규모 연수시설 전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신속한 기능전환을 위해 빠른 시일내 인천가톨릭학원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정상철 양양군수는 “그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방치되던 관동대 양양캠퍼스가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인천가톨릭학원측과 면밀히 협조하고 행정적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송원호 azoqu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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