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전통주 선발대회] 각지서 77점 출품
내달 3일 시음회

신중한 한모금 2014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전통주(막걸리) 선발대회 품평회가 23일 성산면 강릉단오문화협동조합에서 개최, 전문가와 일반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막걸리를 시음하며 평가하고 있다. 강릉/이재용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를 맞아 지난해부터 첫 선을 보인 전통주(막걸리) 선발대회가 우리 술 전승과 발굴의 대표 마당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사, 강원전통주연구회가 공동 주관한 ‘2014 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전통주(막걸리) 선발대회’가 23일 성산면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77점의 막걸리가 출품돼 뜨거운 맛과 향의 경합을 벌였다.

특히 40점 이상의 막걸리가 도내를 제외한 타지역에서 출품돼 명실상부한 전국대회 진면목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출품 막걸리들이 대부분 약재나 솔잎, 산야초 등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 더욱 깊은 전통주의 맛과 향이 배어나도록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강릉 단오제 전통부 선발대회는 ‘신주(神酒)“를 빚는 것으로 막을 올리는 강릉 단오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고, 예로부터 전국 5대 명주의 고장으로 이름 난 강릉의 전통성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마련됐다.

이날 심사를 마친데 이어 내달 3일 강릉단오제 ‘신주빚기’가 진행되는 강릉관아지와 칠사당 일원에서 시상식 및 시음회를 개최한다.

최고상인 대상 1명에 100만원과 상장이 주어지는 것을 비롯해 모두 10명에게 총 3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시상된다.

대회를 주관한 이경화 강원전통주연구회장은 “우리 전통주를 대중들에게 홍보하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발굴·육성하고,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킨다면 전통주 도시로서의 도약 가능성은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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