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허가서 제출 잇따라

가족 떨어져 나홀로 이전

지역경제 악영향 우려

원주혁신도시에 나홀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을 겨냥한 오피스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한국토지신탁이 최근 원주혁신도시 상업지구에 총 652실 규모의 오피스텔 2동을 신축하는 내용의 건축 허가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원주혁신도시 상업지구내 1만9669㎡의 부지에 322실 규모의 코아루S1차 오피스텔과 1만9932㎡ 부지에 330실 규모의 코아루S2차 오피스텔을 신축키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 1월에는 HS건설공영이 혁신도시 상업지구내에 지상 15층, 221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하겠다고 원주시에 허가를 신청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이들 오피스텔이 모두 완공되면 원주혁신도시내에 모두 873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최근들어 원주혁신도시스피텔 신축이 잇따르면서 이전기관 직원들이 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맞게 가족과 함께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나홀로 이전함에 따라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것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면서 원룸 등 기존 원주지역 주택임대 사업자들의 이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혁신도시 상업지구내 오피스텔 신축을 허용하면서 오피스텔 신축을 막을 방도가 마땅치 않아 원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LH의 요구를 수용해 혁신도시 상업지구내 오피스텔 신축을 허용하면서 최근 나홀로 이전 직원을 겨냥한 오피스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며 “혁신도시 오피스텔 신축으로 인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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