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기·공갈미수 혐의

지역 기업인에 거액 편취

사기 등의 혐의로 도피 중이던 원주지역 최대 폭력조직 두목이 검거됐다.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지청장 이정회)은 23일 지역 중견기업인 등에게 거액을 편취한 혐의(사기 및 공갈미수 등)로 폭력조직 두목 A(52)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지역 중견 기업인 6명에게 모두 9억5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고 가로챈 혐의다.

또한 지난 2011년 5월에는 채무 1억원 변제를 요구하는 피해자 B씨를 협박해 채무 면제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피해자들은 담보가치가 없는 토지 제공 등으로 편취당한 차용금의 변제 요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가로챈 거액의 돈 대부분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계좌추적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주/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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