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뒤편 농경지 진·출입 어려움
郡 “6월 이전 농로 개설 마무리”

▲ 코레일측이 지난달 1일부터 영월 남면 연당역을 폐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월/방기준

영월 남면 연당3리 일부 주민들이 최근 연당역 폐쇄로 농경지 진출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남면 연당3리 일부 주민들은 지난 1955년 9월 태백선이 개통되면서 연당3리 연당역 뒷편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그동안 철로 건널목이 설치되지 않아 무단 횡단은 물론 농기계 이용과 농산물 반출에 극심한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코레일(Korail)충북본부가 지난달 1일부터 연당역을 무인역으로 전환하면서 역사(驛舍)를 폐쇄한 데다 펜스까지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역 마당을 거쳐 2만여㎡의 밭에서 농사를 지어 오던 5가구 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먼거리를 우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최근 영월군과 코레일을 상대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면서 철로를 무단 횡단하지 않으면서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농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윤모(50)씨는 “수십년 동안 단순 지게질로 농사를 지어 왔다”며 “별도의 농로가 개설되지 않을 경우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을 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월군 관계자는 “코레일측과 연당역 뒷편 철도 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농경지 출입로 개설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늦어도 6월 이전에는 길이 180m, 폭 3m의 농로 개설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코레일 충북본부 관계자도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역사를 폐쇄했다”며 “영월군과 적극 협의해 원만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당역은 1955년 6월 30일 신축을 거쳐 같은해 9월 10일부터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으나 2009년 7월 1일부터 여객 업무는 중지하고 현재는 화물 업무만 취급하고 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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