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일 아트 인 강원전
춘천문화예술회관서
100호 이상 대작 위주

▲ ‘2014 아트 인 강원 Spirit- Scape전’이 3~1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함섭 작 ‘one_s hometown1416’.

강원도라는 공간은 한국의 자연과 역사의 집산지이다.

생명의 근간인 산, 강, 바다가 존재하고 민족의 유구한 삶의 방식이 전개돼 왔다. 국토의 정중앙점이 있는 강원도. 남북분단, 접경지, 산업화로 인해 곤경에 처하고 전화위복의 기회와 희망도 있다.

현실이 불편하지만 미래의 공간을 위해 감내하고 침범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강원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대형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미로를 헤맬지언정 새로운 미감과 미의식을 창출하기 위해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치열한 예술혼의 한 모습이다. 미술인들은 시·공간과 그 너머의 의미까지 재해석해 가치를 부여한다.

‘2014 아트 인 강원 Spirit- Scape전’이 3일부터 11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3일 오후 5시. 강원도의 자연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강원도의 풍경에 작가 자신의 내면을 투사해 담아낸 심상 풍경이 ‘Spirit- Scape’이다.

재개발과 철거로 인해 변화돼 가고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강원도의 모습을 작가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 강원도의 현재를 다시 바라보는 ‘영혼의 풍경’ 전시이다.

아트 인 강원전은 100호 이상의 대작을 위주로 발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도 작가마다 50호∼150호의 작품 2점 씩을 전시한다. 입체 작품의 경우 1m 이상의 크기로 2점씩 선보인다.

전시에는 25명의 작가가 참여해 100점을 전시한다. 한국화가 4명(강유림, 김유나, 안종중, 조병국), 서양화가 17명(김기동, 김명숙, 김병호, 박경주, 박동진, 박은수, 백은주, 이종봉, 이호영, 임근우, 전태원, 조동선, 최덕화, 최혜선, 함영훈, 함섭), 조각가·공예가·도예가 4명(고주리, 김윤선, 빅터조, 정두섭)이 참여한다.

‘아트 인 강원’(회장 함섭)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도내에서 터전을 갖고 작업하는 작가들 중 투철한 프로정신과 괄목할 예술적 성과로 예술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모임이다.

함섭 회장은 “이전에 전시했던 작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작품을 발표할 것을 목표로 삼고 회원 개개인이 성실히 임했다”며 “쉽지않은 창작환경에서 열심히 작업하는 강원의 미술작가들에게 큰 힘을 달라”고 말했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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