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의형제 결연
건강한 학습 분위기 조성
단합심·인성교육 효과 커

▲ 협신초 학생들이 의형제 결연 서약을 한 후 기념촬영한 사진

“선후배가 함께하는 의형제 활동으로 한가족처럼 지내요.”

홍천 협신초교(교장 서석조)가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선후배간 의형제 결연을 맺는 특색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로 서로 두루 두루’를 슬로건으로 한 의형제 특색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끈끈한 가족애를 형성하며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의형제의 맏이는 6학년이 맡아 1~5학년 후배들을 친동생처럼 살펴주고 있다.

협신초 의형제 특색교육은 지난 3월 학생들에게 의형제 결연 서약서 수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의형제들간 독서 토론회 활동을 비롯해 줄넘기 대회, 텃밭 채소를 이용한 요리 경연, 창의 과학 활동, 오솔길 등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실시 중이다.

의형제 특색 교육은 전교생이 40여명인 협신초의 대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며, 학교 폭력 예방은 물론 협동심과 단합심 함양 등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

특히 문화적 혜택이 적은 농촌 지역에서 학생들은 의형제 특색 교육을 통해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에 참여, 자신만의 맞춤형 소질과 창의성을 계발하고 있다.

이같은 의형제 특색교육은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농촌 지역에도 한자녀 가족이 증가해 형제 자매간 교감과 소통이 부재한 점이 해소되고 자녀들의 건강한 학습 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협신초 학생들은 “친구와 선후배 관계를 넘어 언니와 오빠, 형, 동생이 생겨 너무 좋다”며 “의형제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특색 교육으로 학교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협신초 관계자는 “서로 서로, 두루두루 의형제 특색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적성 찾기를 돕고 화목한 가족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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