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화천군
글로벌 인재 육성·농업 현대화·취약층 보호
지역축제 내실화·스포츠마케팅도 중점 추진

 

민선 6기 최문순 화천군수는 ‘행복한 마음, 신나는 삶, 밝은 화천’을 군정구호로 정하고 ‘미래지향 인재육성, 민생중심 소통행정, 가족같은 생활복지, 살맛나는 지역경제, 다시찾는 관광문화’를 임기내 실현해야 할 군정목표로 정했다. 화천군은 민선 3~5기를 거치는 동안 ‘에코파라다이스 화천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군부대에 의존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농업과 서비스업, 관광산업, 특산물 제조업 등 2·3차 산업과 이를 융합한 6차산업으로의 전환을 끊임없이 시도, 축제로 대표되는 지역문화를 창조하며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성장한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화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 민선 6기의 의지다.


 

▲ 가뭄이 이어지면서 화천지역 농업인들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가운데 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17일 가뭄피해지역인 하남면 논미리 논미천에서 가뭄대책회의를 주재, 실과장들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물막이 공사사현장을 점검했다.

 


■ 명품 교육도시

최 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등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또한 후보자 시절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언제나 인재육성을 강조했으며 민선 6기의 공약사항 50개 중에도 교육관련 공약이 8개나 포함될 정도로 교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천군의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화천학습관으로 대변된다. 화천학습관은 지난 2008년 9월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6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40%의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대학에 진학하는 등 인재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매년 도시로 전학을 가던 학생들의 비율이 월등히 줄어드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춘천 등 인근 시 단위 학교에서 화천으로 전학을 오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화천군 민선 6기의 교육정책은 학습관을 중심으로 한 대학진학형 인재육성정책을 대학으로 연장, 대학에 진학 이후에도 글로벌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한 여러 가지 특성화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또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대폭 늘리기로 했으며 대학생 가운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해외유학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인재육성과 맞춤형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개정하기로 했으며 영·유아부터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계층별 특별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외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과 춘천에 기숙학사를 마련할 예정이며 장학금 지급액도 실질적 등록금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화천읍에만 있는 기숙형 학습관을 사내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행정, 경찰, 부사관 학과 등 지식공무원 양성을 위한 특성화학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 명품 농업도시

최근 화천지역 담수율이 평년에 비해 26%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업인들의 경영난이 심화, 민선 6기 화천군 농업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화천군은 급수차량을 증편 운행하고 값이 폭락한 작물에 대해서는 산지폐기를 결정하는 등 발 빠른 초동조치로 농심잡기에 나서는 한편 매일 아침 군수가 직접 가뭄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행정력을 가뭄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화천군 민선6기의 농업관련 공약사항은 모두 10개 항목으로 전체 가운데 18.9%를 차지한다. 우선 농업기술센터에 소속돼 있는 농업정책과가 군청 직제로 편입된다. 농업정책을 군수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농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림과 자연을 이용한 특성화작물을 시범재배하고 국내로 국한된 판로를 해외로까지 넓힌다.

농업 현대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도 이루어진다. 우선 농업예산을 대폭 늘려 시설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농기계 임대센터를 권역별로 확대 설치한다. 사료값 급등으로 고통받는 축산농가를 위해서는 해외 구입처를 발굴해 사료값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한 도·농 상생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확대할 예정이며 농축산물 유통분야 등 농업보조비율 최소 70%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형평성 있는 농가보조사업 예산 지원을 위해 심의 방안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 명품 복지도시

최문순 군수는 취임후 업무보고에서 “사창3리 경로당에서 물이 새는데 담당자는 이것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는 한편 “아동을 위한 행복도시락 가격은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4000원인데 현실화 할 필요가 있고 결식아동 숫자 역시 몇 년 전과 같은 320명인데 데이터 관리 등 현장 확인에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화천군 민선 6기의 방향을 민생으로 정한만큼 복지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민선 6기의 복지공약은 모두 24가지로 전체의 45.3%를 차지한다. 소관 부서 역시 7개과로 가장 많다.

최 군수는 우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일하고 싶은 노인들을 위해 국비와 군비를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을 지시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 사업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 선발을 투명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경로당 난방비를 군에서 직접 집행하도록 해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저소득·무의탁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간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여가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며 병원을 오가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순회진료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마련된다. 화천군은 보건의료원에 산부인과와 피부과를 신설해 타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녀야 하는 여성들의 불편을 줄여주기로 했으며 간동면과 상서명과 같은 군인아파트 밀집지역에는 여성들의 교양교육을 위한 장소를 마련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일자리 확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설문조사를 통한 여성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모국방문을 위한 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며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통한 친목도모와 자녀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우 지원센터를 설립, 장애인들의 취업과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

화천지역 군인들이 외출이나 외박을 나오게 되면 부족한 문화시설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으며 지역 내부적으로도 문화·편익시설 확충에 대한 건의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화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계획, 산양리, 봉오리, 다목리, 사창리 등 군 장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영화관과 당구장과 같은 문화·체육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보충대 입소가 아닌 사단 직접입소 시대를 대비해 장병과 가족들이 체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활력 넘치는 지역상가 조성을 위한 노후상가 리모델링 사업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산천어 축제와 쪽배축제 등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실질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역 축제의 내실화를 중점 추진하며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마케팅은 인근 시·군과의 유치경쟁이 치열한 만큼 새로운 콘텐츠를 조기에 선점해 선점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와 국도 5호선 4차선 조기 완공은 민선6기의 최대 현안으로 화천군은 최근 화천역 설치를 담당하는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했다. 화천/조형연 sunj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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