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열차·무궁화호 열차 충돌…승객 1명 사망·91명 중경상

▲ 22일 오후 5시53분쯤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철길에서 영동선 여객 열차끼리 충돌하며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태백/박창현
속보=지난 22일 태백 문곡역~태백역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본지 7월 23일자 1·5면)로 운행이 중단됐던 태백 영동선이 23일 오전 8시5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충돌사고로 탈선한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에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각각 이동시키는 등 밤샘 작업 끝에 23일 오전 6시 43분쯤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이날 오전 7시20분 시운전을 통해 열차 운행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강릉역을 출발, 청량리로 향하는 무궁화 여객열차가 오전 8시 50분쯤 해당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복구반 145명과 기중기 3대를 투입,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5시53분쯤 태백시 상장동 유진1차아파트 앞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O-트레인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 승객 박모(77)씨가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1명이 타고 있었다.

태백/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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