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보병사단 77연대 2대대
이성로 병장 父 사연에
헌혈증 150장 모아 전달

▲ 부대원들로부터 150장의 헌혈증을 전달받은 이성로(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 병장이 23일 휴가를 받아 가족들에게 헌혈증을 전달했다.

희귀병을 앓고있는 전우의 가족을 위해 전 부대원이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전달,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육군제27보병사단 77연대 2대대(대대장 이두배)에 근무하는 이성로(23) 병장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늘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아버지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 급히 수술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이 병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이사실을 지휘관에게 알렸고 이를 알게된 부대 장병들은 다같이 헌혈을 통해 이병장의 아버지를 돕기로 했다.

이날 헌혈로 모두 150장의 헌혈증이 모아졌고 이 병장은 휴가를 받아 23일 헌혈증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 병장은 “도움을 주고 걱정해준 전우들에게 어떨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남은 군 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주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두배 대대장은 “이번 헌혈을 통해 용사들이 전우애가 무엇인지를 직점 경험하고 실천할수 있게 되서 자랑스럽다”며 “도움을 받은 이성로 병장이 군 복무간 꿈과 희망을 얻어 앞으로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조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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