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영진 평창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
조직위원장 공백시 업무차질 최소화
대기업 협찬 유치 조직위 재정 확충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곽영진(사진) 기획행정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30일 “수석 부위원장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위의 정관 개정은 3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업무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 사퇴와 조양호 차기 조직위원장 선임을 앞둔 지휘부 공백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출신인 곽 부위원장은 현재 조직위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곽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본지 기자와 가진 전화 통화중 이같이 말하고 “구체적으로 IOC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이 김 전 위원장 사퇴후 이같은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해왔고 조직위는 이같은 우려를 감안하고, 업무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위원장 공백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수석 부위원장제 신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전 국민적 성공개최 붐 조성 △대기업 후원 유치를 통한 조직위 재정기반 확충 △조직위 인적자원 보완 등을 당면 현안으로 제시했다.

곽 부위원장은 “3년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당시와 같은 전 국민적인 붐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뒤 “경기침체 여파 등도 원인이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대기업의 후원과 협찬을 적극적으로 유치, 조직위의 재정기반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위의 인적자원 확충도 과제다”고 말한 뒤 “강원도 출신으로 중앙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우수 인력들이 조직위에 파견돼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표명했다.

그는 이날 “김진선 전 위원장 사퇴 후 차기 조직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강원 출신의 유력 명망가를 모시려 했지만 고사했다”고 밝혀,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문제가 무산된데 따른 아쉬움을 피력했다.

곽 부위원장은 경북 청도태생으로 행정고시(25회)를 통해 공직에 들어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장, 문화산업국장, 종무실장,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등을 지내고 문화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서울/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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