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인기…방영 시간대 손님 급감

 '긴또깡(김두한)' 주먹이 밤시간대 대중업소들을 강타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가 안방극장을 장악하면서 밤에 주로 영업을 하는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방영되는 월요일과 화요일 밤 시간대에는 업소마다 손님이 없어 고민이다.
 춘천 퇴계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金모씨(38)는 "지난 8월에 가게를 새단장하고 영업을 시작했는데, 주초에는 손님이 없어 알고보니 드라마 때문"이라고 '김두한'을 지목했다.
 또 춘천 석사동에서 횟집을 경영하는 崔모씨(43)도 "평소 남자손님들이 많이 찾았는데 최근 월요일과 화요일 밤에는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드라마 성격상 남자들이 좋아해서인지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속초에서 맥주집을 하는 全모씨(29)도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다보니 젊은층의 인기가 높은 '야인시대'로 인한 매출감소가 예상보다 크다"며 "처음에는 혹시나 해서 가게를 지켰으나 요즘은 드라마 상영시간에는 나부터 장사를 제쳐두고 TV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야인시대'의 시청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당분간 '김두한'으로 인한 야간업소의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洪瑞杓 mindeul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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