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달콤한 로맨스 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장식했다. 병을 이유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던 한 소녀가 사랑을 만나 새로운 나를 찾게 된 이야기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 안녕, 헤이즐


■안녕 헤이즐

암 환자 모임서 우연한 만남

개봉 동시 美 박스오피스 1위

산소통을 캐리터처럼 끌고 다니는 헤이즐이 순정남 어거스터스와 사랑에 빠졌다.

달콤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 ‘안녕, 헤이즐’이 뒷심이 무섭다. ‘명량’, ‘해적, ‘해무’ 등 한국영화의 강세 속에서도 ‘안녕, 헤이즐’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안녕, 헤이즐’은 암 환자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가 소설책을 나눠 읽으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이 좋아하는 네덜란드 작가를 만나게해주기 위해 둘은 네덜란드로 향한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그 곳에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지게 된다.

존 그린의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를 원작으로 한 ‘안녕, 헤이즐’은 개봉과 동시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호주, 브라질, 스위스, 덴마크 등 총 1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전세계 흥행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조쉬 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로맨틱 코미디 걸작으로 평가받는 ‘500일의 썸머’ 작가인 스콧 뉴스타드터와 마이클 H. 웨버가 각본을 맡았다. 또한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참여한 사운드트랙은 총 16곡으로 구성, 관객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12세 관람가.


▲ 선샤인 온리스

■선샤인 온리스

흔한 세 커플 러브스토리

뮤지컬상 수상작 리메이크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겨울왕국’ 등 뮤지컬 영화 열풍을 이어갈 또 하나의 명품 영화 ‘선샤인 온리스’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영화 ‘선샤인 온리스’는 영국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했다. 2007년 초연된 뮤지컬 ‘선샤인 온리스’는 그 해 최고의 뮤지컬 상을 수상하고 오리지널 공연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한 바 있다.

‘선샤인 온리스’는 1980년대 데뷔해 2012년까지 정규앨범을 꾸준히 발매한 영국 국민밴드 프로클레이머스의 음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패밀리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는 ‘선샤인 온리스’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알콩달콩 새내기 커플과 조금씩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는 오래된 연인,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중년 커플까지. ‘선샤인 온리스’ 속 세 커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영화 ‘선샤인 온리스’는 초호화 제작진의 호흡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모았다. 배우출신 감독 덱스터 플레처를 비롯해 앤드류 맥도널드가 제작을 맡았으며 원작 뮤지컬의 기획과 대본을 모두 맡았던 스티븐 그린혼 역시 영화에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그래비티’ 사운드 팀이 관객들의 마음에 영원히 간직될 명품 OST를 탄생시켰다.

12세 관람가. 9월 3일 개봉.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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