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인형극 전석 예약

지역 문화 활성화 가능

최근 강릉지역에 공연됐거나 앞으로 예정된 어린이 대상 뮤지컬과 인형극들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강릉문화예술관은 30일과 31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뮤지컬, 코코몽 출동 로보콩’에 대한 사전예매를 진행한 결과, 5회 공연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대공연장 객석수가 420석이라는 점에서 30∼31일 이틀간 5차례 진행되는 공연이 매진됐다는 것은 최소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특히 어른과 어린이 모두 1인당 1만5000원의 유료공연인데도 불구, 전석이 매진된 경우는 강릉문화예술관 공연 역사상 매우 이례적이다.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열흘 뒤 공연되는 ‘건강한 응가맨과 컬러푸드’(9월 13일) 인형극도 전체 관람석(600석 규모) 가운데 1∼2회 공연 모두 각각 500명 정도의 사전 예매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공연을 임박해 전석 매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영동지역 최초로 강릉에서 열린 ‘제1회 명주국제인형극제’도 이달초 36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첫해부터 대성공을 거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강릉지역에서 공연됐거나 예정된 인형극제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공연 확대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강릉문화예술관 관계자는 “어린이 뮤지컬 ‘코코옹 출동 로보콩’이 달성한 5회 전회 매진 기록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보통의 공연기획의 경우 투자 대비 30∼40% 정도의 효과를 유도하면 성공이라고 여기는데, 이번 뮤지컬의 경우 오히려 좌석이 모자란데다 공연 초청료도 거의 모두 회수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ko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