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비 28% 감소 합의

강원랜드 노사 갈등이 일단락됐다.

강원랜드 노사는 29일 정부에서 요구한 ‘방만공공기관 경영개선방안’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합의 사항은 현행 직원들에게 제공된 복지항목 중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직원외 가족 1인 건강검진 지원 △정년 퇴직자 직원 채용 △경조금 및 출산 축하금 △직원재해보험 △체육행사 등이 무더기로 폐지된다. 또 △통상임금 할증 △임차 숙소관리비 지원 △경조사 휴가 기간 등은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 축소된다.

이로써 강원랜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전년대비 610만원에서 439만원으로 28% 감소될 전망이다.

강원랜드 노조는 지난 16일 복지축소에 반발, 전면파업을 벌이는 등 사측과 극한 대립을 벌여왔다.

사측은 극적으로 노사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 이사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맞춰 공기업 정상화방안에 대해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한 만큼 앞으로 더욱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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