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도민과의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시성 도의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의장단과 함께 조직위 서울사무소를 방문, 2018평창겨울올림픽대회 주요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직위 국장급 인사들에게 “ 여기 나와 계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것 저런 것 다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겠지만 도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게 1순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정부 각 부처는 최소한 도민들이 지금 평창겨울올림픽대회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야한다”며 “이를 위해 강원도와의 접촉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겨울올림픽에 강원도적 가치를 담아야 강원도 역사에 남을텐데 (중앙정부는) 자꾸만 강원도를 배척하려고 한다”며 “겨울올림픽이 성공하지 못하면 나라 망신이자 강원도 망신이라는 점을 알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학철 평창조직위 문화홍보국장은 “조직위 차원에서도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며 “조직위원장에게 보고하고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의회 의장단은 회의에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지구를 국가가 매입해 ‘국립동계 스포츠 훈련지구(선수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조직위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올림픽 개·폐회식장 건립은 ‘올림픽 프라자 조성계획’ 수립기관인 조직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평창조직위는 대회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을 도의회 의장단에게 보고하며 부진한 로컬스폰서 모집이 활성화 되도록 도의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