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국제레저대회 개막
X-게임 곡예에 관람객 탄성
행글라이딩 시뮬레이션 인기

호반 춘천이 레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2014 춘천국제레저대회 개막 첫날인 29일 송암스포츠타운 일대는 묘기에 가까운 고난도 기술과 관람객의 환호성이 어우러져 ‘레저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X-게임파크에서는 국내외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인라인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 BMX를 타고 하프파이프를 오르내리며 아찔한 곡예를 펼쳐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세계적인 BMX 스타인 자크 샤(영국)가 선보인 공중부양에 가까운 점핑(Jumping)은 보는 이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의암호에서는 관광객들이 플라이보드, 제트스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수상자전거 등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늦여름 더위를 식혔다. 강력한 수압으로 솟아올라 공중에 떠있는 듯한 쾌감을 맛볼 수 있는 플라이보드는 참가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페달을 밟으며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는 수상자전거를 체험하려는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상공에서는 파라모터글라이더들이 8자, Y자 등을 그리는 묘기를 부리며 장관을 이뤘다.

크레인에 매달린 행글라이더를 타고 지상 10~15m 높이에서 비행체험을 하는 행글라이딩 시뮬레이션도 이목을 끌었다.

주말·휴일인 30·31일에는 대회 분위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7시 주경기장에서는 걸스데이를 비롯해 애프터스쿨, 샤이니, 엠블랙, 방탄소년단, 인순이, 케이윌, 에이프린스 등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케이팝(K-POP) 콘서트가 개최되고, 이어 불꽃놀이가 열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버기롤러’ 창시자 장이브(프랑스)와 인라인 버트 세계랭킹 1·2위 야수토코(일본) 형제 등이 펼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몬쇼도 30~31일 이벤트장에서 벌어진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 2,3일째 경기, 체험, 공연 등이 집중돼 열기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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