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상동파출소, 60대 윤모씨 국가유공 인증 앞장서

▲ 인제경찰서 상동파출소 강재용 경사가 지난 1일 국가유공자인 윤모씨에게 국가유공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됐던 국가유공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40년만에 참전 용사의 명예를 회복했다.

인제경찰서 상동파출소(소장 박만규)는 지난달 11일 무면허 오토바이 사고로 적발된 윤모(65·인제읍)씨를 조사하던 중 윤씨가 주민등록이 말소돼 막노동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확인, 주민등록 말소 해제와 주민등록증 발급 등을 도와줬다.

이 과정에서 윤씨가 지난 1972년 월남전에 참전한 것을 확인하고, 육군본부와 강원지방병무청, 인제군에 해당 사실에 대한 각종 혜택 신청 방법을 문의해 지난 8월 27일자로 국가유공자증서를 받아 지난 1일 윤씨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또 인제읍사무소와 금융기관 등을 방문해 노령수당을 신청하고 통장을 개설해주는 등 본인이 알지 못해 제외됐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윤 씨는 “무면허로 입건된 사람의 하소연을 듣고 관공서와 금융기관 등을 다니면서 자신들의 일처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제/안의호 euns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