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비태세 기간 고향 방문 술자리

신현돈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육사35기)이 전투대비태세 강화기관 중 근무지를 이탈해 지인들과 부적절한 행위를 벌이다 적발돼 2일 전격 경질됐다.

국방부는 신 사령관에게 품위유지의무 위반과 위수지역을 이탈한 혐의를 적용했다.

국방부는 2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신현돈 제1군야전사령관을 전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 사령관은 이날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령관은 지난 6월 전군에 대비태세 강화지시가 내려진 상황에서 모교인 청주고를 찾아 후배들에게 안보강연을 한 뒤 고향 지인들과 술을 마신 사실이 적발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육군에는 고성 22사단 임병장 총기 난사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특별경계태세가 내려진 상태였다.

현역군인의 전역조치는 해임에 해당되는 징계로, 대장이 일상생활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전역되기는 창군 이래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제1군야전군사령관 후임이 임명되기 전까지 장준규 부사령관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원주/정성원 jswzoko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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