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명부 방문 작성

선관위 수탁 거부

투표준비 난항 예고

속보=삼척 원전 주민투표가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의 수탁에 의해 진행되지 못함(본지 9월1·2일자 2면)에 따라 민간기구 주도의 전환에 따른 선거인명부 작성 등 투표 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척시는 원전과 관련한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시선관위가 지난 1일 “수탁을 법적으로 하지 못하게 됐다”는 입장을 전달해 옴에 따라 민간기구 주도의 주민투표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는 주민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없는 만큼 투표와 관련된 상황 관리실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민투표는 민간기구 주도로 운영하게 되며 이르면 오는 5일쯤 기구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기구는 선관위가 진행해야 할 선거인명부 작성을 가가호호 방문해 작성해야 하는 등 선거관련 일체를 도맡아 처리해야 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0월 14일이 시민의 날이어서 이날 읍·면·동 별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을 이루길 바라고 있어 주민투표는 14일 이전에 실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광우 시의원은 “범 시민기구를 만들어 주민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는 중립적 인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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