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KBS춘천총국 주변

축구장 3배 넓이로

춘천 도심 한복판에 축구장(7000㎡) 3배 넓이의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낙원동 옛 KBS춘천방송총국 주변 1만3000㎡와 중앙초교 뒤편 9000㎡ 등 총 2만2000㎡ 규모의 시민공원을 내년 말까지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옛 KBS춘천방송총국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대상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80% 가량 이뤄져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은 야외무대를 겸한 광장과 쉼터, 숲, 산책로 등으로 꾸며지며, 배드민턴장과 운동기구 등도 들어선다.

중앙초교 뒤편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내년 중 추진된다. 시는 의암호와 구 캠프페이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살려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원 조성이 완료될 경우 구 캠프페이지부터 낙원동, 약사천을 잇는 공원 벨트가 구축돼 녹지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동인구 증가로 중앙로 2·3가와 낙원동 일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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