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정도산업 투자협약
내년 초 착공 2015년 준공

▲ 동해시와 정도산업은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심규언(사진 가운데) 동해시장과 김혜숙 시의회 의장, 김창식(사진 오른쪽) 정도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묵호항 중앙부두에 여객선 터미널을 신축하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동해/조병수

동해시 묵호항 여객선터미널의 신축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동해시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정도산업(대표이사 김창식)과 묵호항 중앙부두에 여객선 터미널을 신축하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규언 동해시장과 김창식 정도산업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협약을 통해 여객터미널 신축비용(예상금액 50억원) 전체를 묵호~울릉 여객선사가 부담키로 했다.

정도산업은 지난 5월 21일부터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항로 사업권을 승계 받아 씨스타 7호(4599t)와 씨스타 1호(388t)를 운행 중이다.

이번 양자간 협약 체결에 따라 동해시는 이달 말쯤 묵호항 재창조 제1단계 사업계획에 민간투자자인 정도산업의 여객선 터미널 신축 사업 계획 내용을 포함한 용지 활용 방안, 어선 파손 방지를 위한 파제(파도를 막는 벽) 설치 방안 등을 보완한 최종 사업 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 묵호항 항만재개발 사업을 확정·고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묵호항 재창조 제1단계 사업이 확정되면 동해시와 정도산업은 2015년 말을 준공 목표로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신축 여객선터미널을 착공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지상 5층 규모의 신축 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존의 협소한 화물 부두로 인한 선박의 접안 불편이 사라지고 묵호동과 발한동 일대의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묵호항만 재개발 사업은 2007년 10월 4일 발표 이후 지금까지 답보 상태였으나 지난해부터 동해시가 사업구역 내 토지와 건물 등을 협의 보상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동해/조병수 chob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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