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반발
“개혁·새누리당 해체”

속보= 공무원 연금개혁안(본지 9월 22일자 1·4면)에 대한 국회 토론회가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한국연금학회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노조원 200여 명이 토론회장에 대거 참석해 연금개혁 해체와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 토론회가 취소됐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정부가 우리 노후를 박살내고 연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 복지를 제대로 하는 데 함께 하자”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토론회가 무산된 직후 자리를 옮겨 1시간 가량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논의 내용 및 입장을 정리해 학회 홈페이지에 추후 게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토론회가 무산된 후 브리핑을 열고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는 이미 5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으로 이제는 연금의 안정성과 미래의 국가재정을 위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절충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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