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 인력 10명 중

여성계 “여경 확대를”

강원도내 3개 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성폭력 전담수사팀 인원 10명 가운데 8명이 남성으로 여성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여경 배치 확대가 시급하다.

2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춘천(4명)·원주(6명)·강릉(4명) 경찰서에 성폭력 전담수사팀이 운영 중인데 여경 배치 인원은 △춘천서 1명 △원주서 2명이며 강릉서는 없다.

성폭력 전담수사팀의 79%가 남성 경찰관으로 채워지자 여성계를 중심으로 피해자 보호 및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팀에 여경 배치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성계 관계자는 “같은 여성인 여경 입회 하에 수사가 이뤄져야 피해 여성들이 심적 부담을 덜고 성 관련 범죄 피해에 대한 진술도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여경 부족 현상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운영되는 원스톱 지원센터는 대부분 여성들로 구성됐다”며 “본청과 강릉에 소재한 도경특별수사대에는 영서권 담당 여경 2명, 영동권 담당 여경 1명이 추가로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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