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국회의원 자료
도 연간 1200억 납부 불구 2년동안 강원몫 163억
영남권 625억 편중 지원

강원랜드를 비롯해 강원도에서 징수되는 관광진흥기금은 연간 1200억원 수준인 반면 정부가 강원도에 교부한 관광기금은 최근 2년을 합쳐도 고작 16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40%에 가까운 관광기금이 영남권 한 지역에만 지원돼 관광산업의 편중과 지역간 형평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새정치민주연합·광주 서구 갑)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 시도별 집행액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2014년 6월까지 시도별로 집행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모두 1609억6603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영남권 교부액이 625억7415만8000원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영남권 지원규모는 강원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대전 등 7개 광역 시·도에 지원된 기금(636억2980만원)과 비슷한 규모다.

같은 기간 강원도에 지원된 교부금은 163억9626만6000원으로 영남권의 26.2% 수준이다.

반면 강원도에서 걷어가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매년 1100억원에서 12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랜드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2011년 1181억원 △2012년 1204억원 △2013년 1274억원의 기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강원도에서 걷어가는 기금의 10%도 강원도에 재투자 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도시관광활성화 지원 등 모두 27개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서울/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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