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급 지도승… 남북 결승 맞대결 첫 승

▲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북한 설경을 꺾고 금메달을 딴 정경미(하이원)가 두 손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미(29·하이원)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출전 강원전사 가운데 첫 개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정경미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유도 -78㎏급 결승에서 2013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설경(북한)을 상대로 짜릿한 지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던 정경미는 이날 우승으로 유도 사상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 앞서 열린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김은경(동해시청)이 키르키즈스탄의 나기라 사르바쇼바를, 남자 -10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조구함(용인대·후평중 졸)이 이란 마흐주부에게 각각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국인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순위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 22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금메달 14·은메달 14·동메달 16개로 종합순위에서 중국(금 25·은 14·동 1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1위를 달렸지만 사이클, 사격 등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에게 선두 추월을 허용했다. 그러나 3위인 일본(금 13·은 13·동 16)에게는 앞서며 목표인 ‘5회 연속 2위 수성’ 달성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4위는 몽골이 금 3·은 3·동 6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사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25m 여자권총에서 김장미(우리은행), 이정은(KB국민은행). 곽정혜(IBK기업은행)가 출전, 1748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명중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야구에서는 한국이 태국과의 B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15-0, 5회 콜드게임으로 손쉽게 이기며 2차전에 진출했다.

한편 23일에는 장규철(강원도청)이 접영 100m에 나선다.

박주석 jooseok@kado.net

대회3일째 금 14·은 14·동 16

<22일 오후 9시 3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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