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대영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조직위이사장

 

강원국제민속예술 축전이 4일 개막됐다.

강원국제민속예술 축전을 이끌고 있는 조직위 허대영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대회를 준비해 왔다”며 “개막 당일 취타대를 선두로 여러 공연단들이 강릉고용노동지청에서 강릉대도호부 관아에 이르는 4차선 도로에서 길거리 공연이 펼쳐 졌으며 개막식에서는 개막공연이 끝난 후 동헌(東軒) 건물 전체를 스크린처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보여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민속예술에대해 “강원도는 교통이 불편했고 산간 오지가 많았기 때문에 타 지방과 교류가 적어 강원도적인 민속문화를 보존할 수 있었고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다”며 “농촌, 어촌, 산촌, 광산촌 등 다양한 생활양식을 보여줄 뿐만아니라 반농반어 민속문화, 마을공동체 제의인 서낭제, 밭농사와 논농사가 혼합된 민속문화도 강원도의 특징”이라고 했다.

축제 이후 조직위 발전적 운영에 대해서는 “올해 민속축제에서는 강원도적인 민속예술을 다양하게 보여 주고 2018년에는 가장 정선된 강원민속문화를 국내외 외국선수와 관광객 앞에 선보일 수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 이사장은 “현재 강원도가 도립예술단(국악관현악단, 도립무용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도립극단이 창단됐다”며 “도립민속예술단도 창단돼 강원민속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지역문화예술은 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도와 시·군의 예술문화정책과 재정 후원으로 발전한다”며 “도민이 관객이 돼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많이 찾는다면 작가들이나 공연자들의 신명을 일깨워 줄뿐만아니라 지자체의 문화예술진흥정책과 재정 지원 증대는 질 높은 예술 작품을 낳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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