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똘똘 뭉친 ‘학교 슈퍼스타’
방과후 밴드수업 연계 연습
학교행사·주민에 실력 선봬

▲ 춘천 당림초 두드림 밴드 연습 모습.

전교생이 18명에 불과한 춘천 당림초교에서 큰 학교 못지 않은 수준급 밴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동아리는 재학생 12명으로 구성된 ‘두드림(Do-Dream) 밴드’.

두드림 밴드는 지난 2010년에 창단된 후 지난 4년간 학교의 마스코트이자 재능이 넘치는 수많은 예비스타(?)를 배출한 동아리다.

두드림 밴드의 강점은 방과후 밴드 수업과 연계해 자연스러운 실력향상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당림초교는 학생 인원은 매우 적지만 골프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밴드 수업도 그 중 하나다.

학생들은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악기를 배우며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또 밴드 동아리 학생들은 방과후 수업 이외에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연습실을 찾아 보컬, 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 등을 연습해 실력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역사는 짧지만 학교내 각종 행사 공연은 물론 지역 행사에서 프로급 열정과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지역에서는 슈퍼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산골 별빛 음악회와 올해 입학식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완벽한 연주와 수준 높은 보컬로 ‘개구쟁이’, ‘빙글빙글’, ‘하하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앞으로 있을 졸업식 행사를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영권 교장은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당림초는 현재 인원은 줄어들었지만 다양한 인성계발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으로 작은 학교에 희망과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며 “두드림 밴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 동아리로 작은 학교 학생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과 아이들의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ls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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