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오늘 개막
오늘 세계한상·中기업협 경제유력단체 한자리
국내외 시장 확대·내수진작 내실화 전략 추진

 

‘GTI (광역두만강개발계획)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23일 개막, 26일까지 강릉 실내종합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신동북아 시대의 협력·발전·상생’을 주제로 열리는 GTI박람회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캐나다 등 10여 개국 550개 기업과 국내외 3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기업에게 동북아 1억8000만 명의 거대신흥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내수 시장 활성화에 목표를 뒀다. 또 동북아 유력 투자자를 통한 국내외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GTI박람회가 어떤 행사인지와 의미를 알아본다.


 

 
▲ 사진은 강원도가 GTI총회와 GTI조정관회의에서 창설을 제안해 지난해 강릉에서 처음으로 열린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현장.


■ 개요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두만강개발계획에 따라 시작됐다.

두만강개발계획은 1992년 두만강 접경지역 개발 촉진을 위해 유엔 지원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2009년 탈퇴)이 참여해 출범했다. 초기 사업대상은 중국 훈춘∼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한 나선을 잇는 삼각지역에 국한됐다.

2006년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체제로 협력이 강화되면서 중국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몽골 동부, 한국 동해안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국의 장길도 개발 계획, 러시아의 신극동개발전략, 북한의 나선경제특구 개발과 맞물리면서 활발한 지역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지난 2011년 GTI총회와 2012년 GTI조정관회의에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창설을 제안해 2013년 첫 박람회가 강원도에서 열렸다.



■ 어떤 행사 열리나

첫날인 23일 오전 개막식에 앞서 교류지역 기념사업으로 최문순 지사, 일본 돗토리현 히라이신지 지사, 중국 지린성 팡리 비서장, 캐나다 앨버타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지역 사진·미술전 개관식이 열린다. 이어 박람회장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오후에는 한·중 경제인 400여명이 참여하는 ‘한·중 투자협력설명회’를 개최하고,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한창우 회장의 주재로 세계한상지도자대회도 열린다.

24일에는 박람회 참가기업과 강원도 기업 및 경제단체 간 계약체결식에 이어 동북아 각국의 정부대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I국제협력포럼’이 열린다.

25일에는 박람회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출향도민, 전국 재래시장살리기운동본부회원 등 수도권 상공인과 주민이 참가하는 상품구매 및 상담활동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박람회 우수상품 시상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모두 4개 관으로 운영되는 박람회장은 제1관(협력관)은 의료기기, 헬스케어, 의생명바이오, 세라믹, 겨울올림픽관으로, 제2관(발전관)은 공예품, 관광상품, 미용상품, 강원도 관광관으로 운영된다. 제3관(상생관)은 해양바이오, 경제자유구역청관, 제4관(번영관)은 청정식품, 공산품, 해외 기업관으로 운영된다.


 

 


■ 의미

이번 박람회는 동북아 지역간 실질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GTI국제협력포럼과 ‘한·중 투자협력설명회’ 등 동북아 지역간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014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 순회공연’이 열려, 유형의 무역·투자박람회와 결합해 새로운 동북아의 축제로 진행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올해 박람회는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내실화에 중점을 둔 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도는 이번 GTI박람회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와 내수 진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 세계한상, 중국기업연합회 등 경제유력단체에서 300여명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실질적 투자 등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마을기업, 풀뿌리기업, 참여기업 등 중소기업의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유력 바이어 100여명을 특별 초청해 지원에 나선다. 박람회 참여업체에는 업종별 협회를 통해 확보한 250여명의 외국 유력 바이어와 현장 수출 상담을 통해 수출기반을 제공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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