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3곳 내년 3월 실시

입후보 예정자도 윤곽

27일 공명선거 결의대회

내년 3월 농·수·축·인삼협과 산림조합 조합장을 뽑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입후보 예정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988년 조합장 직선제 도입 후 23년 만에 처음 실시되는 이번 동시선거는 내년 3월 11일 전국적으로 1159곳에서 치러진다.

강원도는 지역농협 65곳, 축협 11곳, 품목농협 4곳, 인삼협 1곳, 수협 9곳, 산림조합 13곳을 포함해 모두 103개 곳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선거인수는 도내 농·축협, 품목농협, 인삼협 전체 조합원 14만여명, 수협과 산림조합 조합원 3만여명 등 1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동시선거에서 제외된 곳은 이달초 통합이 확정된 강릉 주문진농협과 연곡농협 2곳이며 춘천원예농협과 원주원예농협은 대의원 간선제를 통해 조합장이 선출된다. 정선군 정선·여량·예미· 임계농협과 영월군 주천·서남농협 등 6곳은 내달 합병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조합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자 지역별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이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선관위와 농협 원주시지부는 지난 20일 원주선관위에서 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규안내 및 공명선거 서약식’을 가졌고 속초와 삼척, 태백, 평창, 고성 등에서도 서약식과 간담회를 통해 관련 법규를 설명하고 입후보 예정자들이 공명선거를 약속했다.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오는 27일 오후 지역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도내 농협 현직 조합장과 시군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추진 결의대회를 갖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며 지난달 21일부터 조합원들에 대한 일체의 기부행위가 금지됐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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