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자 중 14명 구속…구속률 66.7%로 높아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일부터 최근까지 50여 일간 이른바 '동네조폭'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21명을 붙잡아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검거자 대비 구속자 비율은 66.7%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도내 일반 폭력사범에 대한 구속률인 0.5%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유형별로는 업무방해 48건, 폭력 38건, 불안감 조성 등 기타 18건, 협박 15건, 재물손괴 11건, 무전취식형 갈취 10건 등이다.

대부분 동네조폭이 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음식값이나 술값을 갈취하고 이 과정에서 업무방해 등의 불법 행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붙잡힌 동네조폭의 전과의 경우 20건 이상이 42.9%인 9명에 달했다.

이어 11∼20범 8명(38.1%), 6∼10범 3명(14.3%), 1∼5범 1명(4.7%) 등이다.

김호윤 강원지방경찰청장은 "서민에게 위협이 되는 범죄 행위 단속에 집중하고, 단순히 실적을 의식한 무리한 수사로 왜곡되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서민을 상대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금품갈취·폭력·협박·업무방해·재물손괴 등의 범행을 저지르는 이들을 동네 조폭으로 규정하고, 오는 12월 11일까지 100일간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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