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BIZ] 염광희 강원조달청장
작년 민간 일부 개방 410건 입찰공고 성과
내년 중소기업까지 확대… 완전개방 목표

최근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비리와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조달청이 이를 근절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로 진행되는 ‘나라장터’시스템 홍보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내년 1월 아파트 관리 분야 나라장터 전면 개방을 앞두고 염광희 강원조달청장으로부터 성과와 전망을 들어봤다.



-나라장터란 무엇인가.

 

“나라장터는 2002년에 개통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다. 공공기관의 모든 입찰정보를 공개하고 입찰이나 계약, 검사 및 대금지급 등 조달업무 전 과정의 전자적 처리를 가능하게 해 조달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나라장터는 현재 4만7000여 공공기관과 27만여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나라장터 시스템을 아파트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데.

“민간부문 조달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조달청에서는 그동안 공공부문에서만 이용해왔던 나라장터를 민간부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현재 민간부문 이용자는 나라장터를 이용해 전자입찰 공고 및 낙찰자 선정을 할 수 있다. 태극기 구매에서부터 위탁관리업체 선정, CCTV 설치공사에 이르는 다양한 입찰을 나라장터에 공고한 후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중 최적의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보다 공정하게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올 12월에는 민간맞춤형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어 전자계약 및 대금청구까지 가능해진다.”



-나라장터 민간 개방 성과는.

“지난 해 10월 나라장터 민간개방 이후 2100여개의 민간수요자가 이용자 등록을 완료해 410여건의 입찰이 공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내 지역에서는 동해시의 한 아파트가 ‘수동식 분말 소화기 구매’ 등 5건의 물품구매를 나라장터 전자입찰로 진행, 약 20%의 예산을 절감했다. 나라장터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면 투명성 및 공정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까지 있어 입주민의 호응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에서는 민간이용자의 나라장터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용역 공사별 표준공고문, 입찰유의서, 계약조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해 처음 나라장터를 민간에 개방하면서 아파트단지, 영농조합법인 등에 개방했고 올해에는 비영리법인까지 확대 개방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335만여 중소기업까지 개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민간에 완전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라장터의 경우 입찰 및 개찰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유사 물품 및 용역 등의 가격이 비교 가능하며 물품·서비스·공사에 대한 가격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경제적 구매 실현이 가능하다. 나라장터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겐 가계에 보탬이 되는 더없이 좋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