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알펜시아·원주 방문
“올림픽 성공위해 도민과 소통” 강조
필수시설 적기에 완공 만전 주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기 추진도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 스키점프대에서 김상표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 시설부위원장(왼쪽)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어 내려면 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3자가 협업체계를 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후 처음 평창을 찾은 박 대통령은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2018 평창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준비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주문하고 “강원도민들께서 다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대회 성공을 위해서 중요한 만큼 도민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발언은 최근 도출신의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이 사퇴한 뒤 개·폐회장 이전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 건설 등을 놓고 강원도, 조직위, 문체부가 갈등을 겪은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평창올림픽을 기다릴 수 있도록 오늘 그런 계기가 되는 회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유치부터 개최까지 절반가량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조직위 출범과 정비, 대회 지원을 위한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며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 아래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핌픽 대회시설 활용과 관련 “필수시설들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고, 대회후 경기장과 시설들이 시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이나 생활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볼거리와 관련, “설악산에 케이블카 사업도 조기에 추진이 됐으면 한다”며 “환경부에서도 다 준비가 돼 있는데 좀 빨리 시작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스키 점프대를 찾아 경기장 등 주요 시설의 건립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공정관리 등을 주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공군 원주기지에서 열린 국산 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해 FA-50 전투기 비상 출격 및 기동능력 시범 등을 관람하고 유공자를 표창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평창 방문에는 정부와 조직위에서 김종덕 문체부 장관,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청와대에서 유민봉 국정기획·조윤선 정무·윤두현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평창/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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