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릉·정선 13개 경기장… 대역사 시작됐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평창장애인올림픽대회다. 7경기 15개 종목 98개 세부종목 가운데 설상경기는 평창(알펜시아, 용평, 보광스키장)과 정선(중봉스키장)에서 열리고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필요한 경기장은 모두 13개. 경기장 5곳은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고 2곳은 보완하며 6곳은 신설된다. 모든 경기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의 국제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공인 경기장으로 조성된다. 특히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친환경경기장으로 조성되며 여기에 선수·경기 중심으로 짓는다.
“선수중심 경기장 조성”
[인터뷰] 조규석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총괄하고 있는 조규석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각 경기장은 지역 특성과 실정에 맞고 올림픽대회 이후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은 물론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한 친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선수와 경기 중심으로 경기장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도와 평창조직위,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 분장은 물론, 업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 동계추진본부의 직급상향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 중심은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사후활용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것”이라며 “각 경기장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완공 때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완벽하게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은 강원도와 개최 시·군, 조직위원회 등의 준비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올림픽 성공개최 의지와 인프라 시설의 지원, 그리고 지역, 기업, 주민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림픽이 성공 개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강원도는 경기장과 진입도로는 사후활용을 고려, 지속가능발전이 되도록 연계하고 평창조직위원회는 마케팅을 잘해 흑자 올림픽을, 그리고 대회와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와 조직위가 관련 사업을 잘 진행하도록 예산을 잘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경기장을 조성하는데 최대 화두는 안전”이라며 “정부가 경제올림픽을 이유로 무조건 예산을 줄이는 것은 자칫 공사 중단과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책임은 문체부가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대회시설 조성 이외도 환경정비와 문화올림픽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이제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현재 각 실국에 분산돼 있는 동계 업무를 동계본부로 다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안행부에 요청돼 있는 동계본부장의 직급이 상향 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평창 겨울올림픽은 강원도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국가적 대사임에 틀림없다”며 “지금은 일부 삐걱거리는 점도 없지 않지만 종국에 가서는 후대에 기리 남을 올림픽 유산이 되고 역사적인 산물이 되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은복 ri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