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의미

2017년 개장 목표 추진

연 200만명 방문 예상 일자리 1만개 창출도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본 협약 체결 이후 1년 만에 기공식을 갖는 등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중도 개발사업은 지난 2005년 강원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G5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본격화 됐다. 그러나 장밋빛 청사진에 그쳤던 G5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하고 무산됐다. 이후 2008년 중도에 레고랜드(LEGOLAND)를 유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영국 멀린사가 2011년 1억달러 외자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본격화 됐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도와 멀린사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때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LTP코리아, 서브원 등 국내 출자·개발사가 참여했다.

정부 역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지원협의체를 구성한 것에 이어 올해 4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의결했다. 정부가 진입교량 총 사업비 961억원 중 내년에 149억원을 편성, 관련 사업 진행도 탄력을 받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조성 사업은 지난 6·4 지방선거 이후 발빠르게 진행됐다. 지난 6월 춘천시는 호반(하중도) 관광지 조성사업 시행을 허가했으며 8월에는 도와 춘천시가 통합 레고랜드추진단을 구성, 업무효율을 높였다.

지난 9월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하중도 발굴유적 보전방안을 승인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강원관광의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들어서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1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44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레고랜드와 인형극장, 애니메이션박물관, 로봇체험관, 상상마당 등을 연계함으로써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레고 브릭(blick) 제조·판매 등의 연관 산업이 춘천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 사업은 도와 춘천시가 공동으로 협력·추진했다는 점에서 광역과 기초 단체 간 모범적인 협업사업으로도 꼽히고 있다.

진장철(강원대 교수) 레고랜드 발전자문단 위원장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5000억원이 넘게 투자되는 만큼 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관광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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