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폭로’ 입주자 비대위 대표회의 상대 소송 제기

현 대표 회장 “문제 없다”

속보= 춘천지역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과 일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이 결탁해 각종 비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본지 11월 26일자 5면)된 가운데 문제제기를 한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소송을 제기했다.

K아파트 관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5일 춘천지방법원에 K아파트 현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등에 대한 직무 가처분 신청 등을 내용으로 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비대위는 “현 입주자대표회의가 비정상적으로 구성돼 이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정식 비대위 구성을 위해 입주민 중 과반수를 목표로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주민공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거쳐 정식적으로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문제될 것이 없다”며 “비대위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맞서고 있다.

현 입주자대표회의 A 회장은 “비대위측에서 소송을 제기한 만큼 법원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며 “공정한 판결이 나오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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