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 입지선정위

양양∼동해 선로 연결

일부 지중화 별도 논의

속보=강릉시 강동면에 추진중인 대규모 민자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따른 송전선로 연결노선(본지 9월30일자 12면)이 최종 확정됐다.

민자발전 건설 주체인 ‘강릉 에코파워’에 따르면 ‘345㎸ 강릉안인화력 송전선로 건설사업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한동준)’는 최근 회의를 갖고, 강동면 화력발전소 건설예정지에서 ‘양양∼동해 345㎸ 송전선로’까지 연결구간(15㎞)의 가공선로 경과지를 최종 결정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또 ‘인출입 구간(발전소 예정지∼마을 경과지·3㎞)’의 지중화 요구에 대해서는 사업자측과 해당마을 주민들이 별도로 논의할 것을 조건부로 내걸었다.

에코파워측은 송전선로 연결구간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산악지 구간(마을 경과지∼양양·동해간 송전선로·12㎞)을 포함한 전체 구간에 대한 측량에 나서는 한편,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 등 예정된 일정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일부 구간 지중화 요구에 대한 논의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다만, 주민들이 송전선로 인출입 일부 구간에 대한 지중화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에코파워 관계자는 “일부 구간을 지중화 할 경우 예상보다 사업비가 5배 이상 늘어나는데다, 완전한 지중화도 아니어서 고민이 크다”며 “주민 접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 화력발전소 예정지와 양양∼동해 345㎸ 송전선로를 연결하는 가공 송전선로 건설에 필요한 예상 사업비는 500억∼550억원이고, 해당 구간에는 모두 45개의 송전철탑이 들어설 계획이다. 강릉/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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