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출구 표지판 없어
운전자 진로이탈 빈번
야간 사고 위험도

▲ 춘천 외곽도로인 국도 46호선에서 양구, 오음방면으로 나가는 출구에 안내표시판이 없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춘천 신북~ 용산리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착공 10년만에 개통됐지만 양구지역으로 가기위해 배후령터널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들은 오히려 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위험도 있다.

지난 2일 춘천 신북읍 발산리와 용산리를 연결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국도 46호선과 연결됐으나 배후령터널로 나가는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배후령터널로 나가는 길이 외길이어서 문제가 없었으나 개통 이후 안내 표지판은 물론 바닥에도 출구를 안내하는 문구가 전혀 없다.

임시로 만든 안내 표지판이 도로 옆에 있지만 큰 충격을 받고 휘어져 식별이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운전자들은 진출타이밍을 놓치고 신북읍 진출로까지 5㎞가량을 더 갔다오기 일쑤다.

야간에 더욱 심각하다.

택시 운전자 김모씨는 “군장병들의 이동을 위해 춘천에서 자주 양구로 가는데 갈 때마다 나가는 길이 헷갈리고 특히 심야 시간의 경우 출구를 찾다 사고가 날 뻔 한 적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일부 미흡할 수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현장에 나가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노학수 pressn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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