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9.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횡성 영하 17.9도, 철원 영하 17.5도, 춘천 영하 16.7도, 홍천 영하 15.9도, 인제 영하 15.8도, 대관령 영하 13.3도 등을 기록했다.

또 설악산 영하 19.5도, 향로봉 18.7도, 미시령 13.9도 등을 기록한 산간고지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안팎까지 뚝 떨어졌다.

강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나섰으며 야외 공사장의 근로자들은 임시 난로 주위에 모여 추위를 녹이는 모습이다.

강원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낮부터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당분간 평년과 비숫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동해안과 북부산간지역은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를 기해 양양·인제·고성·속초 등 4개 시·군 산간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건조경보가 발효중인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등 6개 시·군 평지와 함께 건조특보가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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